30대가 겪은 갑작스러운 손 마비 - 뇌졸중? 목디스크?
30대가 겪은 갑작스러운 손 마비
뇌졸중인 줄 알았던 하루의 기록
30대 직장인이 갑작스러운 손마비로 응급실 방문 → 뇌 MRI, 목 MRI 촬영 → 목디스크가 원인으로 판명 → 실손보험으로 50만원 환급 → 자세교정과 치료로 완치
그날의 시작
작년 봄과 여름사이 저녁에 가족들과 외식을 하는 중이었어요. 중식요리집에 모두가 테이블을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 중이었는데 왼손이 이상했어요.
손가락을 편다는 생각은 하는데 손가락 끝에서 그 신호를 제대로 못 받는 느낌? 마치 와이파이가 끊어진 것처럼 연결이 안 되는 기분이었어요.
처음엔 '손이 저렸나?' 싶어서 털어봤는데, 팔은 움직이는데 손이 움직이지 않더라고요. 미세하게 떨리기도 하고, 둔한 느낌이었어요.
- 뇌졸중 (중풍): 가장 위험한 경우로 응급처치 필요
- 목디스크 (경추디스크): 신경 압박으로 인한 마비
- 손목터널증후군: 반복적인 손목 사용으로 인한 신경 압박
- 일시적 혈액순환 장애: 자세나 압박으로 인한 일시적 증상
무서워서 바로 병원으로
30대가 되니까 몸에 대한 걱정이 확실히 많아지더라고요. 예전 같으면 "하루 이틀 지켜보자" 했을 텐데, 이번엔 뭔가 달랐어요.
근래에 컨디션이 않좋고 종종 손과 다리가 저리기도 해서 걱정하던 와중이었거든요.
병원에 도착해서 증상을 설명하니까, 신경외과로 접수해주셨어요.
- 갑작스러운 한쪽 팔다리 마비
- 언어 장애나 발음 이상
- 시야 장애나 복시
- 심한 두통과 함께 나타나는 신경학적 증상
- 의식 저하나 혼란
"풍이 왔을 수도 있겠네요"
의사 선생님이 제 증상 듣고는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풍이 왔을 수도 있겠네요."
그 순간 정말 머릿속이 하얘졌어요. 30대인데 뇌졸중이라니....
하지만 선생님께서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를 찍어보자"고 하시면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어요. 요즘 30대도 스트레스나 생활습관으로 뇌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하시더라고요.
MRI 촬영 과정
1차: 뇌 MRI
처음 찍는 MRI라서 진짜 떨렸어요. 그 좁은 터널 같은 데 들어가는데, 쾅쾅거리는 소리가 30분 동안 계속되더라고요.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 하시는데, 처음엔 무서웠고 두번째는 잠이왔어요.ㅎㅎ (살짝 공기가 답답한게 싫어서 걱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쾌적하더라고요ㅎㅎ)
| 항목 | 내용 |
|---|---|
| 비용 | 약 22만원 (건강보험 적용) |
| 소요시간 | 약40분~50분 |
| 느낌 | 무섭지만 참을 만함 |
2차: 목 MRI (경추 MRI)
뇌가 정상이면 목을 봐야 한다고 하셔서, 바로 목 MRI도 찍었어요. 이번엔 목 부분만 찍는 거라 조금 더 편했어요.
| 항목 | 내용 |
|---|---|
| 비용 | 44만원 (건강보험 미적용... ) |
| 소요시간 | 25분~30분 |
| 느낌 | 두번 째다 보니 여유가 생김 뇌 MRI보다는 나음 |
- 금속 제거: 액세서리, 시계, 벨트 등 모든 금속 제거
- 편안한 복장: 금속 장식이 없는 편안한 옷 착용
- 폐쇄공포증: 미리 의료진에게 알리면 도움 받을 수 있음
- 조영제 알레르기: 과거 알레르기 병력 반드시 알리기
결과 발표
뇌는 깨끗했어요
다행히 뇌 MRI 결과는 완전 정상이었어요. 뇌졸중도, 뇌종양도, 뇌출혈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 순간의 안도감이란... 진짜 살 것 같더라고요.
범인은 목디스크
문제는 목에 있었어요. 목뼈에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서 손에 이상 신호를 보낸 거였어요.
의사 선생님이 보여주시는 MRI 사진을 보니까, 정말 디스크가 삐죽 나와서 신경을 건드리고 있더라고요.
경추(목뼈)의 디스크가 돌출되면 → 팔로 가는 신경근을 압박 → 어깨, 팔, 손가락까지 마비나 저림 증상 발생
왜 목디스크가 생겼을까
선생님께서 알려주신 주요 원인들:
제 잘못된 자세들
- 컴퓨터 할 때 목을 앞으로 쭉 빼는 자세 (거북목 자세)
- 스마트폰 볼 때 턱을 과하게 당기는 습관
- 베개가 너무 낮거나 높았던 것
- 운동 부족 (30대가 되니 확실히 체력이...)
직장생활 하면서 하루 10시간 넘게 모니터 보는 생활을 한 지가 벌써 몇 년째인데, 그게 목에 엄청난 부담을 준 거였어요.
- 장시간 컴퓨터 작업: 하루 8시간 이상 모니터 응시
- 스마트폰 과사용: 고개 숙여서 보는 습관
- 운동 부족: 목과 어깨 근육 약화
- 스트레스: 근육 긴장으로 인한 목 경직
- 잘못된 수면 자세: 너무 높거나 낮은 베개
비용 계산서 (현실적인 이야기)
| 항목 | 비용 | 건강보험 |
|---|---|---|
| 뇌 MRI | 22만원 | 적용 |
| 목 MRI | 만원 | 미적용 |
| 총계 | 약66만원 | 환급금액 : 25만원 |
실손보험이 없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다행히 20대 때 가입해놨어요)
• 젊을 때 가입할수록 월 보험료 저렴
•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에 대비
• MRI, CT 등 고가 검사비 90% 환급
• 연간 한도 내에서 반복 사용 가능
치료 과정
1단계: 물리치료
병원에서 전기치료랑 견인치료 받았어요. 목을 살살 당겨주는 치료인데, 시원하면서도 약간 무섭기도 하고...
2단계: 자세 교정
이게 제일 중요했어요. 모니터 높이 맞추고, 의자도 바꾸고, 베개도 낮은 걸로 교체했어요.
현재 상태
지금은 완전히 좋아졌어요. 손 마비 증상도 없고, 목 통증도 거의 사라졌어요.
꾸준히 하고 있는 것들
- 1시간마다 목 스트레칭 (타이머 맞춰놓고 해요)
-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춤
- 스마트폰 볼 때 고개 안 숙이기
- 베개 높이 조절
- 주 3회 목과 어깨 운동
📱 목디스크 예방 스트레칭 루틴
사무직 필수! 1시간마다 5분씩 하는 간단한 목 스트레칭으로 목디스크를 예방하세요.
이 경험을 통해 배운 것
1. 30대부터는 몸을 더 챙겨야 한다는 것
20대와 달리 몸이 보내는 신호를 더 예민하게 받아들여야겠더라고요.
2. 실손보험의 소중함
젊을 때 가입해둔 게 정말 다행이었어요. 30대가 되니 보험료도 올라가고...
3. 평소 자세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
사무직으로 일하는 30대라면 목과 허리 건강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뼈저리게 느꼈어요.
- 정기 검진: 2년마다 종합검진으로 조기 발견
- 운동 습관: 주 3회 이상 유산소 + 근력 운동
- 자세 관리: 장시간 같은 자세 피하고 스트레칭
- 스트레스 관리: 충분한 수면과 취미 활동
- 보험 준비: 실손보험, 건강보험 등 사전 대비
마지막으로
혹시 저와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병원에 가보세요.
30대가 되니 '아직 젊으니까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려야겠더라고요.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충분히 좋아질 수 있거든요.
그리고 평소에 목과 어깨 스트레칭 꼭 하세요. 저처럼 무서운 일 겪지 마시고요.ㅎㅎ